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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하고 깊은 멋을 내는 앤티크 스타일은 한여름에는 덥고 답답해 보일 수 있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어야 하는 여름 앤티크 스타일링은 터키 블루와 그린·레드·옐로 등 네온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키치한 스타일로 믹스 매치하는 것이 정답!
거실 소파 대신 컬러풀한 클래식 의자를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소파 대신 벤치 디자인의 의자를 거실에 들여보자. 가죽이나 패브릭보다는 나무 소재가 더 시원해 보이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게다가 터키 블루 컬러라면 지중해의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실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때 공간이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므로 의자와 서랍장 등 메인 가구는 모던한 디자인보다는 클래식한 라인의 가구로 통일하는 것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거울은 안나 프레즈, 1인용·2인용 블루 벤치와 장미 그림이 그려진 서랍장 랑이랑 제품. 화이트 카펫은 한일카페트 제품.
컬러 벽과 파티션으로 분위기 전환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구라도 브라운보다는 화이트나 그린, 블루 같은 색을 입힌 가구라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집 안의 가구를 전부 바꿀 수는 없는 노릇. 그때는 집 안 곳곳의 데드 스페이스를 터키 블루나 민트 컬러 등으로 칠해 화사함을 더한다. 특히 낡은 파티션은 유용한 아이템으로 원하는 컬러를 칠해 공간에 두는 것만으로도 쉽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 그린 콘솔은 랑이랑 제품. 블루 바탕에 화이트 플라워 벽화는 공드린 월요일 작품.
네온 컬러의 클래식 패턴 침구로 밝고 또렷하게
클래식 패턴 침구는 대부분 중후한 분위기가 나게 마련이지만 블루와 그린, 핫 핑크가 섞인 빅 다마스크 패턴은 오히려 생동감 있는 느낌을 준다. 여름 클래식 스타일에서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가볍고 얇은 소재의 패브릭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 시어한 느낌의 패브릭으로 커튼을 달고 오리엔탈 앤티크풍 종이 전등을 더해 시원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앤티크한 책상과 의자는 랑이랑 제품.
비비드한 포인트 컬러로 강렬한 인상을 줄 것
여름에는 패브릭 매치에좀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 강렬한 레드 도트나 스트라이프는 보통 클래식 스타일보다는 모던한 가구 등에 잘 어울리지만, 레드 벽지를 붙여 컬러를 통일하니 오히려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러그나 카펫 역시 자잘한 패턴보다는 컬러감이 있는 빅 패턴을 고르면 더욱 시원해 보인다. 화이트 클래식 소파와 1인용 앤티크 의자는 랑이랑 제품. 검정 앤티크 전화기는 대부앤틱. 러그로 만든 나비 패턴 패브릭은 리더컬렉션에서 제작.
클래식 가구에 예술 감각을 불어넣다
검정이나 갈색 같은 어두운 컬러의 클래식 가구는 여름에 천덕꾸러기가 되기 일쑤. 그럴 땐 가구용 컬러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보자. 특히 핫 핑크처럼 상반된 느낌의 네온 컬러를 사용하면 색다른 묘미를 줄 수 있는데, 역시 패턴이 커야 여름과 더욱 잘 어울린다. 만일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 없다면 노랑이나 그린 등 비비드 컬러로 의자 전체를 칠하는 것도 좋다. 침실 한쪽이나 복도 등 어디에 두어도 하나의 작품이 되어 키치한 공간으로 손쉽게 탈바꿈할 수 있다.
■제품 협찬 / 대부앤틱(02-796-1128), 랑이랑(청담점, 02-517-0233), 리더컬렉션(02-506-8895), 안나프레즈(031-717-5031/www.annaprez.com), 한일카페트(1566-5900), 공드린 월요일(www.gongdreen.com) ■ 스타일리스트 / 권순복(마젠타 스튜디오, 031-715-1157), 박미정·고미미·최빛내리(어시스트)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원상희 |
